(베스트 일레븐=안산)

부천 FC의 이영민 감독이 안산 그리너스 원정 경기에서 거둔 극적인 승리에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부천은 9일 오후 6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23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로 행운의 골을 얻은 부천은 후반 23분 페널티킥 실점을 해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에 조수철이 페널티킥 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그러나 내용 면에서는 부족했던 게 많이 보였다. 오늘 경기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음 라운드 휴식을 취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활용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의 말마따나 부천은 안산을 상대로 고전했다. 전반전 행운의 득점을 얻긴 했으나, 안산이 거세게 공격을 몰아치면서 더 많은 슛을 날렸다. 전반전 힘을 비축하는 것으로 비춰질 정도였다. “그런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라던 이 감독은 “상대를 끌어들인 후 카운트어택을 노렸는데 생각한대로 잘 안되다 보니 위축됐다. 결과는 만족하지만, 내용은 꼭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최철원 골키퍼에 대해서는 “최철원의 선방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면서 “(최)철원이는 최고의 골키퍼다. 철원이가 선방을 많이 하기보다는 그런 기회 자체가 적도록 해야 될 것 같다. 항상 잘해주고 있어서 최철원 선수에겐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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