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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첼시에서 전성기를 허무하게 날린 대니 드링크워터가 첼시 이적을 후회했다.

드링크워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까지 클럽에서 성공했으나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 그에게 손을 내민 곳이 레스터 시티였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은골로 캉테와 함께 중원을 지배했고, 2015-2016시즌에는 팀의 동화 같은 우승까지 일궜다.

정확한 롱패스를 장착해 팀의 역습 전개를 도맡던 그를 첼시가 원했다. 2017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문제는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번리·아스톤 빌라·카슴파샤 SK·레딩 등 임대를 전전했는데, 해당 클럽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드링크워터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5년의 세월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또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하면 화가 난다. 하지만 쓰라리지 않다. 이미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고 첼시에서 생활을 돌아봤다.

2018년 드링크워터는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고, 2019년에는 클럽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2020년에는 아스톤 빌라 임대 생활에서 팀 동료와 다투면서 크고 작은 사건을 계속 만들었다. 첼시 입장에서는 골칫덩이였다.

드링크워터는 “만약 내가 레스터에 머물렀더라면, 부상을 당하지 않았더라면, 클럽이 나를 다르게 대했더라면 어땠을까. 전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100%다. 아직도 자책한다”라고 후회했다.

너무 많은 힘든 일이 그를 덮쳤다는 점도 충분히 설명한 그다. 외부적 요인이 너무 많았다는 부연이다. “조부모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나는 개도 잃고 음주운전을 했다. 그건 내가 아니었다. 난 큰 실수를 했다”라고 후회했다.

하나 첼시 팬들은 그를 고운 눈으로 보기 어려울 듯하다. 클럽에 머무르면서 사건만 벌였고, 적당한 이적 기회에도 클럽에 남아 고주급을 수령했다. 첼시에서 머무르는 5년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였던 그가 이제 와서 후회한다고 해도 늦은 듯하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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