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수원)

해외에서 머물며 여름에는 프리 시즌을 준비했던 이승우도 이런 더위가 익숙치 않을 테다. 한국의 무더위에 고생하고 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10일 오후 7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21라운드 FC 서울 홈 경기를 치른다.

미드필더 박주호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근육 부상으로 쉬었다. 훈련한지 일주일 정도 됐다. 부상 부위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날씨가 많이 무덥지만, 체력적으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 선발로 내보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수원 FC는 그간 서울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없다. 1무 6패다. 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대구 FC 등 못 이겼던 팀들을 다 이겼다. 오늘 경기가 어떻게 보면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상대 주전이 몇 빠졌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아니다. 더 잘 준비해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 공격진은 재능과 기술이 많은데, 수비에 허점이 있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하겠다”라고 했다.

핵심 공격수 이승우는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기록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한국의 무더위에 고생하는 듯하다. 최근 2경기를 보면 무기력하다고 할 정도로 좋은 모습이 없다. 오늘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뺐다. 가능하면 후반전 45분 정도를 임팩트 있게 뛰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상대 서울은 고전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김 감독은 “서울은 아시다시피 경기력은 상당히 좋다. 공격에서 만들어내는 찬스가 많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미드필드와 백포의 라인을 좁히는 게 중요하다. 라스와 이영준이 투톱을 서기에 높이을 이용해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기는 플레이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수원 FC는 수원 삼성과 지역 더비에서 약 6,000여 명의 관중이 들어와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김 감독은 “관중들께서 많이 와주시고 또, 점점 늘어난다. 선수들도 힘이 나기에 감사하다. 1만 명까지 채우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