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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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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K리그2)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 유강현이 리그 11호와 12호 골을 터트리며 이 부문 선두 티아고(경남 FC)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충남아산 FC의 공격수 유강현은 10일 오후 7시 30분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전반 40분 선취 골을, 후반 22분 멀티 골을 기록했다. 유강현의 활약에 힘입어 충남아산은 홈에서 전남을 4-0으로 대파했다. 아울러 4위 FC 안양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였다. 충남아산은 9승 9무 6패, 승점 3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충남아산 박동혁 감독은 유강현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22세 이하(U-22)인 정건우를 스타팅으로 내고 26분을 뛰게 한 뒤 유강현 카드를 꺼냈다.

유강현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14분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박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유강현은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낚아챈 뒤 수비수의 견제를 뿌리치고 과감한 슈팅으로 40분 가까이 열리지 않던 전남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페널티 박스에서 흔들리지 않는 슈팅 밸런스와 침착함으로 만들어 낸 득점이었다.

유강현의 득점포는 후반전에도 멈추지 않았다. 유강현은 후반 19분 충남아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뒤, 멈춰 세우지 않고 패스 결을 그대로 살린 오른발 강 슈팅으로 전남 골망을 또 한 차례 갈랐다. 리그 12호 골이었다.

이로써 유강현은 경남의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티아고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유강현은 24경기에서 12골을 터트렸다.

유강현은 이번 시즌 외국인 공격수 득세인 2부리그에서 거의 유일하게 득점왕을 노리는 토종 공격수다. 현재 2부리그 득점 상위 다섯 명 중 네 명이 모두 외국인이다. 티아고를 비롯해 3위 조나탄(안양)과 에르난데스(경남), 그리고 광주 FC 헤이스가 8골로 득점 공동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프로 데뷔한 유강현은 1996년생으로, 185cm, 79kg의 건장한 체격을 보유했다. 지난해 7월까지 경남에서 뛰다가 올 1월 충남아산으로 이적했다. 박 감독 지도하에 2부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거듭나고 있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으로 현지에서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세계 최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별명을 딴 유반도프스키로 불리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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