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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 중원의 핵 신진호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비단 프리킥 골뿐만 아니라 포항 공격 찬스 때마다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신진호가 속한 포항은 10일 저녁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전반 19분 신진호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3선에서 고영준과 함께 중원을 이룬 신진호지만, 공격 본능을 마음껏 뿜어내며 수원을 괴롭혔다. 경기 초반 포항이 승기를 잡으며 주도권을 쥐게 한 것도 신진호였다. 신진호는 전반 19분 임상협이 장호익에게서 얻어낸 프리킥을 예리한 오른발 킥으로 연결해 그대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골문 앞에 있던 이승모와 수원 수비진의 머리 위를 간발의 차로 지나는 면도날 킥이라 이날 경기에서 절정의 선방 능력을 보인 양형모도 도저히 막아내지 못했다.

신진호의 활약상은 이 프리킥 골뿐만이 아니다. 전반 27분 박스 외곽으로 흐른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던 장면, 전반 35분 수원 진영 페널티아크 우측 지역에서 시도한 프리킥, 후반 23분 수원 진영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 등 이날 경기에서 포항 선수 중 가장 많은 슛을 날렸을 정도로 공격적인 면모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특유의 정교한 킥을 활용해 지능적으로 찬스메이킹하며 포항이 경기 내내 쥐고 있던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했다. 무수히도 많은 공격 찬스에도 불구하고 한 골에 그쳐 아쉬움이 제법 남을 법하지만, 그래도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 끝까지 승리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신진호의 능수능란한 경기 조율 덕에 가능했던 결과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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