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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루사일/카타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즐기려는 축구팬들이 반드시 소지해야 할 하이야 카드(Hayya Card)와 관련해 ‘1+3 정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카테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한국 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두 달 여 남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앞서 대회 준비 최종 단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야시르 알 자말 카타르 월드컵 최고 유산 지원위원회 사무총장, 자심 알 사예드 안전 보안 위원회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카타르는 이 자리에서 경기장 출입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하이야 카드와 관련해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른바 ‘1+3 제도’다. 하이야 카드를 소지한 티켓 소지자는 하이야 카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지인 세 명을 대회에 초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는 취지의 제도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12세 이상에게는 최소 입장료를 받으며, 12세 이하 아동에게는 무료로 개방된다.

알 자말 카타르 월드컵 최고 유산 지원위원회 사무총장은 “팬존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예고한 이후, 카타르를 찾으려는 이들의 수요가 늘었다”라며 이와 같은 정책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카타르가 하이야 카드와 관련한 1+3 정책을 가동한 이유는, 하이야 카드가 사실상 입국 비자 기능을 하게 됨에 따라 자칫 해외에서 카타르를 찾게 되는 관광객 수가 위축될 수 있다는 걸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11월 1일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국민, 그리고 카타르에 거주하는 이(QID)를 제외한 외국인에 대해 하이야 카드 소지자로 한정해 입국을 허락하게 된다. 즉, 하이야 카드를 가진 이들만 카타르 땅을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월드컵은 티켓을 소지한 팬뿐만 아니라 티켓을 가지지 못한 채 대회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도 커다란 축제다. FIFA 팬 페스트는 경기 못잖게 대회 흥행에 커다란 원동력이 되고 있다. 카타르는 경기장 내 안전을 위해 도입한 팬 ID 카드 제도인 하이야 카드의 본래 취지를 최대한 살림과 동시에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신경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보인 셈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카타르 매체 <아이러브카타르> 캡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고 유산 지원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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