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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의 역효과일까. 새 시즌의 손흥민이 유독 고전한다. ‘골 없는 시간’이 너무나 길어지는 요즘이다.

손흥민은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6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격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오래도록 해리 케인과 함께 팀의 쌍두마차 역을 했으니, 손흥민이 스타팅에서 빠지는 경우는 근래 들어 보기 드물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6경기에서 라인업에 드는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1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의 어시스트를 제외하면 공격 포인트도 없다. 경기 중 영향력을 미치는 순간이 있었으나, 기대만큼은 분명 아니다. 찾아온 찬스를 날리는 장면도 적잖았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만 하는 정당함이 약간은 갸우뚱해질 수도 있는 순간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보다 높은 영역에 닿기를 갈구한다. 그런 이유로 이미 손흥민-해리 케인-데얀 쿨루셉스키가 포진한 프론트에 히샬리송을 영입해 밀어 넣었다. 5,800만 유로(약 806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하면서 말이다. 지금까지 토트넘 홋스퍼의 투자는 효과적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은 시즌 초반 토트넘 홋스퍼에서 매력적 플레이를 선보였고, 자신이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는 포워드임을 입증했다. 마르세유전의 히샬리송은 특히 훌륭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은 손흥민의 부진이다. 클럽으로서는 본디 공격수 4인방의 끊임없는 시너지를 기대했을 텐데 뜻밖에도 손흥민이 궤도에 오르질 못했다. 4인 중 시즌 개막 후 아직 골이 없는 유일한 존재도 손흥민이다. 잉글랜드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이젠 자신의 선발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시기가 임박했다는 냉철한 견해를 내놓았다.

“손흥민은 최고에서 벗어났다. 마르세유전에서 약간의 야유도 있었다.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 지경이다. 물론 반론은 제기할 수 있다. 손흥민은 수확 없는 기간을 뜨거운 기세로 따라갈 수 있다는 걸 증명해왔다. 그러나 조만간 자신의 선발을 타당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토트넘 홋스퍼 대체 자원의 강력함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 이 밖에도 기회를 노리는 다른 선수들까지, 토트넘 홋스퍼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리는 선수들이 많다. 끝없는 경쟁에 놓이는 프로의 세계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지금 손흥민에게 골이 절실한 이유다. 골을 통해 자신이 경기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시 45분 스포르팅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진행한다. 선발이든, 교체든, 출격이 예상되는 손흥민이 과연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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