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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선배 레전드들이 최근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싸고 변호하기 시작했다. 가히 총력전을 벌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호날두는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핵폭탄급 발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동료들을 비롯해 게리 네빌, 웨인 루니 등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에게도 화살을 날렸다.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의 이런 태도에 분노하고 있는 분위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같이 뛰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악수 장면이 어색하고 냉담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호날두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얘기가 끊이질 않자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포르투갈 매체 <디아리우 노티시아스>에 따르면, 주앙 마리우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며 호날두를 변호했다. 주앙 마리우는 “다행스럽게도 그 자리에 내가 있었다. 두 사람이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팀 내에서 변호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외곽에서는 과거 포르투갈 레전드 선수들이 나섰다. 요란한 사자머리 헤어스타일로 유명했던 라이트백 아벨 사비에르는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카메라가 라커룸에 있었다. 선수간 융화가 없다면 절대 그런 모습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관련된 이야기는 호날두에게는 그저 한순간에 불과하다. 선수들은 역경을 딛고 목표에 최대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 FIFA 한일 월드컵 한국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베투는 “공개된 영상을 봤다. 라커룸 분위기가 매우 재미있고 반응도 좋다”라고 의미를 축소했으며, 현역 시절 포르투갈 중원을 책임졌으며 호날두의 스포르팅 CP 선배이기도 한 후이 바로슈는 “호날두와 관련해서는 우리 포르투갈 사람들이 좀 더 사려깊게 응원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더 큰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날두와 함께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라이트백 주앙 페레이라는 “다른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호날두는 늘 1등이 되고 싶어하고 지기 싫어한다. 호날두는 그걸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호날두는 변함없이 포르투갈 내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자랑하는 슈퍼스타다. 당연히 팀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그런 호날두가 외적 충격에 흔들리지 않도록 팀 안팎에서 변호하고 있는 분위기다. 외부의 공격이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단합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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