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수원)

리그 여덟 경기 무패를 달리던 수원 삼성이 여름 휴식기를 보낸 후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좋은 흐름이 끊어진 부분에 대해 박건하 감독은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 FC전 홈경기에 나선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 리그 일정이 멈춘 것에 대해 박 감독은 “5월에 좋은 흐름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아쉬움이 있었다. 흐름을 이어가는 부분에서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회복에서는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영입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뒀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준비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 FC전에서 수원 삼성은 전세진 등 군 전역자들을 벤치에 앉혀둔 채 경기를 시작한다. 박 감독은 “전세진이나 고명석 선수는 동계훈련도 하지 못했다. 적응에 있어 시간이 주어진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팀 스타일은 활동량과 스피디한 부분을 요구를 많이 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조금씩 적응해나가고 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됐지만 경기를 통해 그 부분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벤치에서 상황을 보면서 대비하기 위해 먼저 벤치에서 시작을 하게 됐다”라며 활용 계획을 밝혔다.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돌아온 한편, 중원의 핵으로 활약했던 고승범이 입대하면서 고민이 생긴 수원이다. “군대 가기 전에 팀에서 미드필드에 차지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고민이 많이 있었다. 권창훈 선수도 올림픽 대표팀에 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활용할 수 없다. 일단 기존에 강현묵 선수나 김민우 선수, 한석종 선수, 또 최성근 선수를 통해 미드필드 조합을 고민했다. 전세진 선수 같은 경우는 스트라이커로도 좋은 모습을 갖고 있지만, 미드필더로서 모습도 보기 위해 훈련도 많이 했고, 경기도 했다. 선수들 조합을 잘 찾아가는 것이 권창훈 선수 돌아오기 전까지 중요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한다.”

수원은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일정 연기를 한 번도 겪지 않았다. 이 점에 대해 박 감독은 “두 가지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훈련이나 팀 분위기, 조직적인 부분, 컨디션을 끌고 가는 부분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8월에 경기가 굉장히 많이 있어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장단점을 이야기했다.

수원 삼성은 8월부터 수원 FC와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공유하게 됐다. 올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같이 경기장을 쓰게 된 점에 대해 박 감독은 “홈 경기장을 쓰는 것에 대해서는 구단이 판단할 부분이다. 수원 더비 두 번째 경기인데, 홈에서 갖는 경기이기도 하고, 후반기 시작하는 홈경기이다. 아무래도 수원 더비는 수원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오늘 경기 어떻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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