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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이영재가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수원 FC의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 현대에서 수원 FC로 이적한 뒤 이전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그는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남은 시즌에 임할 계획이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가 수원 삼성과의 ‘수원 더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수원 FC와 수원 삼성은 20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를 치렀다. 선제골은 후반 24분 수원 삼성이 먼저 터트렸지만, 수원 FC가 후반 36분과 42분, 라스와 이영재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차지했다.

이영재는 후반 36분 라스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타르델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골 1도움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영재는 “휴식기가 끝나고 있었던 경기다. 오랫동안 경기가 없어 경기력이나 체력을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 준비했던 것 같다. 휴식기에 준비했던 게 경기에서 많이 나와서 앞으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볼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수원 삼성전을 되돌아봤다.

시즌 초부터 그는 발목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 김도균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등 선수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이영재는 “사실 발목이 3월 FC 서울전 이후 급성으로 안 좋아져서 한 달 넘게 쉬었다. 그 이후 통증이 많이 심해서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는데, 수술을 하면 장시간 그라운드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금은 매일 치료와 보강 훈련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약도 먹으면서 버티고 있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올 초 이적 후 울산 시절보다 좋지 못한 모습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그는 “사실 이적하고 나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여기서 보여주지 못하면 원위치로 돌아간다고 마음을 먹었다. 시즌 초 부상이 겹치며 스타트가 늦었다. 5월에 복귀하면서 팀 성적이나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가 나왔던 것 같다.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대표팀에 출중한 미드필더들이 많지만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지금 몸 상태가 계속 올라오는 상황이라 문제없을 거 같다. 자신 있다”라고 의지를 다지면서, 다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시즌 초 강등권까지 추락했던 수원 FC는 점차 순위를 끌어 올리며 중위권으로 향하는 중이다. 김도균 감독은 스플릿 A 입성을 노리고 있다며 목표를 밝혔고, 이영재 역시 중위권 그 이상을 바라본다고 현재 팀의 목표를 말했다. “초반에 우리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는데, 감독님이 성적 스트레스를 주시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감독님께 고마움이 있어서 잘 하려고, 하나로 뭉치려고 노력했다. 팀 내 트러블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항상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휴식기를 맞이하며 잘 준비하고, 휴식기 이전에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보강된 선수들과 함께하면 경기력 면에서 우리가 강등을 걱정하기 보다는 내부에서는 중위권, 좋게는 상위 스플릿을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을 믿고, 선수들끼리 믿는다면 중위권에서도 위로 갈 수 있고,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 FC는 앞으로 두 번의 원정 경기를 치른 후 8월 11일 광주 FC전부터 시즌 종료 시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남은 시즌 동안 수원 FC가 기존에 사용하던 수원 종합운동장은 잔디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임시’이기는 하나 앞으로 4개월 정도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뛰게 된 상황에 이영재는 “사실 빅버드라는 구장이 수원 삼성의 홈구장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하고, 팀 색깔이 많이 묻어있는 경기장이다. 우리들은 홈구장이라는 느낌보다 어색함이 많다. 팬들이 온다고 하더라도, 가깝기는 하지만 수원 종합운동장보다는 어색한 부분이 있다”라며 앞으로 새 경기장에 더 적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날 다른 공격수들 대신 페널티킥을 도맡아 찬 것에 대해선 “항상 경기 전날 라스, (양)동현이 형, 무릴로, 내가 PK 연습을 한다. 동현이 형이 있으면 동현이 형이 차는데, 없으면 라스나 내가 상의한다. (골키퍼) 양형모 형을 전부터 알고 있고 그래서 반대로 찼는데 그게 들어갔다”라며, 어렵지 않게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킨 비결을 소개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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