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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와 맞대결로 올림픽 본선 도전에 막을 올린다. 상대가 누구든, 얼마나 좋은 전력을 갖췄든, 뉴질랜드전은 대회 전반을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첫 경기’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과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B조 1차전에 나선다.

대회 첫 경기의 중요성은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도 누구보다 이를 잘 알고 있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국민들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겠다”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선수들에게 과도한 부담감을 안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평가전 1무 1패, 달라진 모습 보일까

김학범호는 도쿄로 출항 전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가장 강한 팀과 경기를 추진해달라는 김학범 감독의 요청으로 대한축구협회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팀들 중 최상위에 해당하는 두 팀과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아르헨티나전 결과는 2-2 무승부, 프랑스전은 1-2로 패했다.

대회 직전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미리 강팀과의 맞대결에 대비해 예방주사를 맞았다는 식으로 접근할 수 있겠으나, 프랑스전에서는 기존에 보였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며 우려를 샀다. 안방에서 치른 경기였음에도 느린 경기 템포와 거듭된 실수가 패배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뉴질랜드전에서는 앞서 치른 두 경기와는 다른 경기력과 자세를 보여줘야 할 한국이다.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첫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온두라스와 루마니아라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기에 최대한 많은 골과 승점을 확보해야만 토너먼트 진출을 넘볼 수 있다.

한국의 무기는 빠른 공격 전개다. 대표적으로 이동준과 엄원상이라는 ‘스피드 레이서’들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수들 역시 느리지 않은 발을 갖추고 있어 상대 공격 상황 직후 역습 찬스를 노려볼 만하다.

유럽파 포진한 뉴질랜드

뉴질랜드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번리 소속 공격수 크리스 우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승격해 다가오는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된 공격수 윈스턴 레이드가 대표적이다.

이밖에도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코틀랜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에서 뛰는 유럽파가 22명 전체 스쿼드 중 과반인 13명이나 된다. 이강인(발렌시아)과 황의조(보르도)를 제외한 20인이 모두 국내파로 구성된 한국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소속팀이 곧 실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선수들이 유럽에서 경쟁이 가능할 만한 탄탄한 피지컬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드만 보더라도 190㎝가 넘어가고, 레이드 역시 191㎝에 달하는 큰 키를 자랑한다. 공격진의 평균 신장도 180㎝를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높이 싸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빈자리 채울 박지수의 활약

본선 참가 직전 와일드카드 한 자리에 변동이 생겼다.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을 금지하면서 대표팀과 훈련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다시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대체자는 김천 상무 수비수 박지수가 선택됐다.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아 박지수의 빠른 적응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다.

박지수는 도쿄로 떠나기 하루 전 팀에 합류했고, 현지에서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상민, 정태욱, 김재우 등 중앙 수비수들이 포함됐지만, 큰 대회일수록 경험 많은 베테랑이 필요하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로 김민재, 그리고 이어 박지수를 선발한 이유다. 그가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지에 따라 팀 전체 수비력이 좌우될 수 있을 듯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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