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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자국 원주민들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호주 여자 대표팀은 21일 뉴질랜드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 라운드 G조 1차전을 치렀다. 호주는 뉴질랜드를 2-1으로 꺾고 올림픽 본선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호주는 이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리기 직전, 선수들이 단체로 원주민을 상징하는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도 깃발을 꺼내들었다.

이는 호주 선수들이 원주민들과의 연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설명이다. 중계를 지켜본 호주 국민들은 여자 대표팀의 결정에 지지 메시지를 전하며 기뻐했다. 한 팬은 “역사에 남을 장면”이라고 칭송했다.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거의 유례가 없었던 일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올림픽에서는 과거 캐시 프리먼이라는 육상 선수가 2000 시드니 올림픽 당시 원주민을 의미하는 ‘어보리지널(Aboriginal)’ 깃발을 펴들고 금메달을 자축한 장면이 지금까지 회자한다. 프리먼은 이 깃발을 들었다는 이유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첼시 FC 위민에서 뛰는 호주 국가대표 사만다 커는 “팀으로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어떤 일을 하고 싶었다”라고 깃발을 펼친 이유를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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