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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는 최근 1년 동안 그 누구보다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2021시즌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적으로 52경기를 소화했고, 스페인 A대표팀에서 9경기, U-21 대표팀에서 4경기를 뛰었다. 모두 ‘공식 경기’ 기준이다.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올 여름까지 페드리는 공식전만 60경기를 넘게 소화하고 있다. 앞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되는데, 조별 라운드만 모두 뛰어도 세 경기를 더 추가하게 된다.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경기 수는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수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페드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과 바르셀로나는 불만에 차 있으나, 페드리는 소속팀과 A대표팀, 그리고 올림픽 대표팀까지 넘나들며 넓은 활동폭을 기록하는 중이다.

<마르카>는 페드리의 일정이 “부적절하다”라고 표현했다. 이미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만 리그와 각종 대회를 포함해 52경기를 뛰었고, 1년간 총 65경기에 나섰다. 이는 교체 횟수를 초과한 비공식 A매치나 친선 경기 등을 제외한 수치다.

18세에 불과한 페드리는 321일 동안 최상위 레벨에서 뛰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5일마다 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픽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그에게 휴식기간은 거의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 리가의 새 시즌 개막은 현지 시간으로 8월 13일로 예정돼있다.

팀의 핵심 선수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대해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은 물론,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역시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특히 쿠만 감독은 “선수들의 환상에 대해 이해는 한다. 하지만 일정이 매우 복잡하며, 모든 선수들은 보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페인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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