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수원)

조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3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조 감독은 먼저 아길라르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길라르를 제외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영입한 정혁의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에 대해서는 “서울전에서도 정혁 선수 활약에서 이적 후 나가는 경기라 기대치가 생각보다 좋은 활약을 보인 게 사실이다. 정혁 선수를 믿고 공수 양면에서 조율을 잘 해주는 선수라 베스트로 기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혁과 함께 영입한 강민수와 김창수도 이번 경기에서 발을 맞추게 됐다. 영입생 3인방이 선발로 모두 출전한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존 선수들도 올해 많은 실점으로 패배한 적도 있고, 많은 득점으로 승리하거나 역전승, 1-0이라는 소중한 승리, 또는 마지막에 극장 골을 먹은 적도 있다. 이길 경기를 지기도 했다. 해볼 건 다 해 봤다. 못 해본 것은, 우리가 원하는 목표로 가기 위해서는 연승이 필요하다. 시즌 시작하고 연승이 없다. 새로 영입한 선수나 기존 선수들이나 목표를 위해 오늘 경기 연승이 꼭 필요할 것 같다.”

강민수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그동안 훈련 과정으로 보면 베스트로 나서는 오반석 선수 못지 않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경기 감각이나 오랜만에 뛰는 경기라 경기 운영을 잘 이끌어 나가야만 오버 워크가 안 걸릴 것이다. 경험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컨트롤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비록 연승을 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인천은 리그 다섯 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조 감독은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승리하는 느낌을 얻은 것을 가장 큰 소득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그동안 패배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탈피를 하고자 했다. 지금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많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위닝 멘털리티나 계속 수비 조직 밸런스를 강조하고 있다. 발전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을 잘 해주면서 다섯 경기를 지지 않고 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무고사와 김현 투 톱으로 공격 라인을 구성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수원 삼성의) 수원 FC전을 영상으로 분석도 했지만, 분석 이전에 수원의 센터백들의 높이 약점이나, 실점의 장면을 봤을 때 측면 크로스 같은 부분에 대해 수비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센터백 높이나 측면 크로스 상황을 많이 만들고자 무고사 선수와 김현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라고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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