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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이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내주며 무실점에 실패했다. 지난 20일 수원 FC와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막판 골키퍼 양형모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수원은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수비수 박대원의 파울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헌납,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3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인천전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1분 제리치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후반 13분 무고사에 실점했고, 후반 42분 무고사에 추가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수원은 수원 FC전과 인천전 두 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차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 FC와 수원 더비에서는 오심으로 인한 한석종의 경고 누적 퇴장이라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1-2 역전패를 당한 터라 체력 소모와 정신적인 충격이 상당했다. 이어진 인천전에서도 수원은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중요한 순간 실점하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제리치의 시원한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제리치는 골대 정면에서 침착하게 크로스바 가까운 지점을 노린 강력한 슛으로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수원의 분위기로 경기가 흐르는 듯했다.

인천의 강한 압박에도 잘 버텨내던 수원은 인천 미드필더 김주엽이 여러 차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수비수들을 흔들자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주엽의 돌파를 막으려던 박대원은 결국 김주엽을 넘어트리며 페널티킥을 내줘야 했다.

무고사에 추가 실점한 장면에서는 중앙으로 달려드는 네게바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골을 허용했다.

경기에 앞서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수원 수비진의 높이에서의 열세를 집중 공략해 승리를 따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이 특별히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상황은 아니었으나, 수원은 빠른 인천의 역습과 개인기에 흔들리면서 쉽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든든하게 수비 라인을 지켰던 센터백 헨리의 부재, 그리고 무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가 수원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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