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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무고사가 새로운 기록을 쓰며 주인공이 됐다. 인천에서 4년째 활약 중인 무고사는 K리그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49, 50호 골을 터트리면서 인천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인천은 23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21라운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후반 1분 제리치에 선제 실점한 인천은 후반 13분 무고사의 페널티킥 골, 그리고 후반 42분에 터진 무고사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고사는 “굉장히 기쁘다. 승점 3점을 얻었고, 일반 경기와 달리 이번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인천과 K리그에서 100경기를 뛰게 되어 기쁘다. 50호 골까지 넣어 뿌듯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매 시즌 강등 위기에 처했던 인천은 이번 시즌 리그 중위권에 자리하며 안정적으로 시즌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강등 위기를 몸소 겪었던 무고사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4년 동안 인천에 있었지만 강등권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이번 시즌은 매우 다르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강한 팀이라 자부하며, 인천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제 긴장해야 할 것이다.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비결은 ‘가족’ 같은 팀 분위기다. 그는 “인천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베테랑 선수들이 오며 신구 조화도 좋아졌다.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과 팬들이 대가족이라 생각하고, 그것이 다른 시즌과 비교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무고사에게는 아픈 일들이 참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했고, 부친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또 자신의 스승이었던 故 유상철 전 감독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무고사는 이 많은 고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로 강한 ‘정신력’을 꼽았다.

“병원에서 한 달 이상 있게 돼 힘들었다. 피치에 돌아오는 것이 내게 필요한 일이자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많은 이들이 응원을 해주었다. 병원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 스스로 신체적으로도 강하고, 또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100%로 갈 수 있도록,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종일관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K리그 50골을 달성한 무고사는 모든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도 보였다. 무고사는 “동료들에게 골을 넣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전반 45분은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라커룸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재정비를 할 수 있었다. 우리는 K리그 모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네게베가 매우 좋은 패스를 줬고, 내 스타일대로 ‘박스 킬러’의 모습을 보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득점의 비결을 묻는 질문엔 “개인적인 비결은 없다. 이기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할뿐이다. 클럽 역사상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골을 넣고 싶다”라며 더 큰 포부를 밝혔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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