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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태국축구협회(FAT)는 그간 일본 출신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니시노 감독이 태국 국가대표팀은 물론 연령별대표팀에서조차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음에도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라는 이유로 재계약까지 실현했다.

그러나 FAT는 니시노 감독을 결국 경질했다. 표면적 이유는 태국 국가대표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탈락이었다. 그런데 니시노 감독이 태국에서 해임됐던 결정적 이유 한 가지가 더 알려졌다. 베트남 매체 ‘TECHZ’가 이 소식을 보도했다.

당초 솜욧 품판무앙 FAT 회장은 니시노 감독과 대화를 원했다고 한다. 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된 이후에도 말이다. 품판무앙 회장은 자국 언론의 질타에도 어수선한 분위기를 현명하게 해결하자는 생각에 니시노 감독과 화상 회의를 시도했다. 니시노 감독이 자가 격리 중이어서 직접적 만남은 진행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이 온라인 미팅에서 품판무앙 회장은 태국 국가대표팀이 부진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들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할 요량이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니시노 감독이 돌연 ‘기술적 이유’를 들어 만남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결국 품판무앙 회장은 격노했다. ‘TECHZ’에 따르면, 품판무앙 회장은 니시노 감독이 대화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항간에는 니시노 감독이 대면 미팅을 원해서 화상 회의를 취소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일종의 마지막 기회를 주려던 FAT로서는 니시노 감독의 행동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던 듯하다.

현재 태국 언론과 FAT, 그리고 태국 네티즌들은 실패에 대해 별다른 설명 없이 떠난 니시노 감독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품판무앙 FAT 회장이 대폭발했다는 뉴스도 큰 이슈가 되는 상황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TEC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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