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올림픽 축구 경기에서 로맨틱한 장면이 연출됐다. 독일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33세 공격수 막스 크루제가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공개적으로 청혼을 한 것이다.
독일 올림픽 대표팀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3-2 승리를 차지했다. 크루제는 골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크루제는 곧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기를 보고 있을 여자친구에게 청혼했다. 무릎을 꿇은 크루제는 유니폼을 벗었고, 그가 유니폼 아래에 받쳐 입은 검은색 티셔츠 위에는 청혼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후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에 따르면, 크루제는 여자친구의 수락을 받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크루제는 “사실 골을 넣을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을지 어떻게 아는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크루제는 독일 대표팀의 승리를 만드는 동시에, 선수가 아닌 인간 크루제 개인적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멋진 하루를 만들게 됐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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