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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우나이 에메리 비얄레알 감독이 친선경기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비야레알은 1일 오전 4시(한국 시각) 프랑스의 스타드 드 벨로드롬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프리시즌 친선전을 펼쳤다. 비야레알은 페르난도 니뇨의 자책골. 디미트리 파예의 발리골에 무너져 0-2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후반 막판 알베르토 모레노의 만회골이 터지며 1-2로 경기를 마쳤다.

일반적으로 프리시즌 경기는 타이틀이 걸려있지 않아서 평온한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새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각자 전력을 다지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후반 초반 비야레알 수비수 후안 포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친선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퇴장이 나온 것이다.

이에 억울함을 호소한 에메리 감독이 심판진을 향해 과한 제스처를 했다. 그는 벤치 앞에 그어진 테크니컬 에어리어를 벗어나 터치라인까지 침범했다. 급기야 주심은 에메리 감독에게도 레드카드를 꺼내며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을 당해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에메리 감독은 상대팀 마르세유의 조르헤 삼파올리 감독에게 손동작을 보여주면서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삼파올리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에메리에게 돌진했다. 다행히 둘 사이에 있던 마르세유 코치진들이 삼파올리 감독을 진정시켜 육탄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해당 경기는 부분 유관중으로 진행되어서 경기장에 마르세유 홈팬들이 운집했다. 마르세유 팬들은 두 감독의 언쟁에 함성과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아직까지 에메리 감독과 삼파올리 감독 사이의 대화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에메리와 몸싸움 직전까지 간 삼파올리 감독은 아르헨티나 출신 지도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에는 칠레 대표팀,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를 지휘했고, 월드컵 이후에는 브라질 산투스,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를 이끌다가 2021년부터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중계화면,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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