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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한 알리바예프는 가장 먼저 자신의 딸을 챙겼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1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지난 부산전(3-1 승), 안양전(2-1 승)에 이어 3연승을 거둔 대전은 승점 37점으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에 바이오, 2선에 김승섭, 마사, 알리바예프, 신상은을 세웠다. 그 아래 임은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수비는 서영재, 이웅희, 박진섭, 김민덕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이준서가 꼈다. 이진현, 이현식, 김동준은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결승골은 전반 15분에 나왔다. 김승섭의 슛이 아산 수비수 몸에 맞고 흘러나왔다. 이 공을 알리바예프가 받아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알리바예프 발을 떠난 공은 아산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대전은 남은 시간 동안 1골 차 리드를 지키며 1-0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뒤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알리바예프는 “너무 재밌는 경기였다. 상대팀 아산이 정말 잘해서 어려웠지만 우리가 수비적으로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미드필더 파트너 마사를 두고 “마사와의 호흡은 정말 좋다. 같이 뛴 기간이 길지 않지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서로를 잘 이해한다”라고 답했다.

올여름 FC 서울을 떠나 대전으로 팀을 옮긴 알리바예프는 ‘대전 첫 골’을 기록했다. 득점 소감에 대해 “대전 데뷔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제 골로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오늘 넣은 이 골은 제 딸에게 바치겠다”라고 들려줬다.

또한 “K리그1과 K리그2 사이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K리그1은 정말 많이 뛴다. K리그2 역시 정말 많이 뛴다. 아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라며 “제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에 가 있을 때 대전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 제가 없어서 결과가 나빴다고 볼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지금이다. 3연승 이상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알리바예프 영입 배경에는 이민성 감독의 직접적인 지시가 있었다. 이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로 현장에 나가서 상대팀 우즈벡의 알리바예프를 눈여겨봤다. 알리바예프는 “이민성 감독과의 첫 대면부터 안정감을 얻었다. 아시안게임 얘기를 하면서 ‘네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해라’라고 해줬다”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3년 차가 된 한국 생활을 두고 “서울이나 대전이나 삶은 똑같다. 서울에서 뛸 땐 조용한 구리에 살았다. 대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클럽하우스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다. 한국 생활이 조용하고 좋다. 축구 외적인 생각은 별로 안 한다. 대전에서 모든 선수들과 친하지만 가장 친한 선수는 파투다”라며 경기장을 떠났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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