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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이우형 FC 안양 감독이 경남 FC 원정 경기 패배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이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31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3라운드 경남전에서 1-2로 패했다. 안양은 모재현이 한 골을 넣었으나, 멀티골을 터뜨린 황일수를 막지 못하고 경남에 패배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략적으로 감독인 내 욕심이 너무 앞섰다. 그래서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능력 부족이었고,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모재현의 득점 상황과 후반 막판 심동운의 헤더슛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말에 이 감독도 수긍했다. 이 감독은 “사실 경남전을 대비할 때 최소 2~3득점을 만들어야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경남을 얕봐서가 아니라, 경남이 그간 실점이 많아 수비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고 봐 다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썼다. 그런데도 1득점밖에 못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건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모재현의 부상과 관련해서는 “조금 심한 타박상이 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큰 문제는 없을 듯한데 현재로서는 타박상을 입었다는 것만 확인했다. 자세한 건 월요일에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선두로 치고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는 말에 이 감독은 “안타깝다”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올해 들어 2연패를 당한 게 두 번째다. 3연패는 절대 안 된다. 부상 선수도 돌아온 만큼 승리를 하려 한다. 선두권 싸움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 감독은 다음 라운드 상대인 부산 아이파크의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경기를 직접 참관해 전력을 탐색했다는 말에 “우리가 못하는 걸 보고 가서 다행”이라고 농을 섞어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페레즈 감독이 우리 경기를 봤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일단 저부터 정신을 차리는 게 중요하다. 안양이 정말 강팀이라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쇄신을다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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