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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FC 안양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팀을 최후방에서 사수한 새내기 골키퍼 김민준을 칭찬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31일 저녁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23라운드 안양전에서 2-1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19분과 후반 6분에 터진 황일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반 26분 모재현의 한 골에 그친 안양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쌓는 데 성공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승부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초반에 양 팀의 자신감 차이가 나서 다소 걱정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자신감도 유지했다. 그 점이 상대에게 어려움을 주었던 경기”라고 돌아봤다.

두 골을 만들어 낸 장면이 비슷해 전술적으로 노린 패턴이냐는 말에 설 감독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설 감독은 “오늘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볼 다루는 데 여유가 있는 고참 선수들을 라인업에 채우다보니 어린 골키퍼를 섰다. 그래선지 선수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후방에서부터 안정감을 가져가니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황일수의 활약에 대해 칭찬하면서도 부상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설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오늘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멀티골까지 넣었다”라고 호평한 후, “다만 황일수가 부상을 당했다. 에르난데스와 고경민도 부상 중이다. 스쿼드가 다소 엷어졌다. 스쿼드가 넉넉하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한창 올라왔던 황일수가 빠지면 경기를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경남 골문을 사수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민준에게는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설 감독은 “표현하진 않았지만, 경기 전에는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굉장히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향후에도 더 자신감 가지고 플레이했으면 한다.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인 김천 상무와 대결에서는 팀으로서 극복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설 감독은 “감독이라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보유하고 싶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팀은 시스템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잘하는 선수가 없거나 못할 때 다른 선수가 시스템적으로 기능하는 팀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없으면 없는 대로 준비된 선수를 기용하겠다. 1승씩 서로 주고받았지만, 김천전에서는 그간 경기력이좋았다. 팀으로서, 조직적으로 승부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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