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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잠실)

설기현 감독이 승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각오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일 오후 4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32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설기현 경남 감독은 “중요한 시점에서 부임하고 한번도 이기지 못한 서울 E을 치른다. 부담이 많이 된다. 여러 가지 역경이 있어도 좋은 결과를 얻어 남은 경기를 잘 헤쳐 나갈 발판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미드필더 이우혁은 센터백으로 출전한다. 벤치에 센터백 자원 둘이 있는데도, 설 감독은 전술적 판단으로 이우혁을 최후방에 배치했다. 설 감독은 “판단하기 나름이다. 김명준이나 김영찬이 있다. 현재로써 우리 방식이 있는데 이것이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볼 배급이 안정적으로 돼야 한다. 그래서 내보냈다. 잘해주고 있어서 수비적 부분에서 센터백들과 큰 차이점이 없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선택이다. 감독으로서 만족한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서울 E는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잠실 종합운동장을 잠시 떠난다. 보수공사 탓이다. 설 감독은 “잔디가 겨울에도 푸른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 역사적 경기장에서 저는 한일전을 치르기도 했다. 올 때마다 생소하지 않다. 한편으로는 서울 E에 맞는 전용구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구도 많고 FC 서울이 상암이 있기에 아담한 구장을 짓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잠실 구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경남은 현재 K리그2 6위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7차다. 설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다. 나머지 경기는 홈에서 한다. 오늘 경기 결과가 남은 판세를 가를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이 서울 E를 이긴다면 전남이 FC 안양과 경기하기에 심리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김천 상무과 전남이 경기를 남겼기에, 오늘 경기를 잘하면 이겨낼 수 있다. 지금 팀 상태를 봤을 때 원하는 팀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이 경기를 가져오고 남은 경기에서 승격해서 남는 팀이 되기 위해 경기를 치른다면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경남은 개막 전 기대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팀은 아니었다. 설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4년간 감독을 했는데, (프로와) 운영의 차이가 있다. 하고 싶은 전술을 선수들에게 입혀서 구현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시행착오를 겪었다.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전술의 빈약함을 많이 느끼며 개선했는데, 자신부터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늦게 돼 아쉬움이 있다. 그게 경험인 것 같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력하고 개선하면서 일관성 있게 끌고 가면 된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지도자로서 경험했던 1년이었다”라고 답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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