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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울산 현대가 수원 FC와 직전 경기에서 당한 2-5 대패를 시원하게 설욕하며 전북 현대에 잠시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FC(이하 수원)를 3-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18승 10무 4패, 승점 64로 같은 날 강원 FC를 꺾은 전북 현대를 다시 승점 1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전북이 강원에 신승을 거두며 선두 자리를 빼앗음에 따라 울산은 반드시 수원을 꺾어야 했다. 홍 감독은 최정예에 가까운 멤버를 꺼냈다. 오세훈을 최전방에 두고 바코와 이동준을 양 측면 공격에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에이스 이동경을 필두로, 박용우, 김성준 조합을 내세웠고, 포백 라인에는 설영우-불투이스-김기희-김태환을 선발로 냈다. 조현우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수원은 조상준과 김승준을 공격에 배치하고 조유민, 박주호, 무릴로, 이기혁, 정동호를 미드필드에 세웠다. 곽윤호, 김건웅, 잭슨으로 하여금 후방을 받치게 했다. 유현 골키퍼가 최후방을 사수했다.

 

서로의 눈치를 살피던 양 팀의 균형은 이른 시간 깨졌다. 수원의 유현 골키퍼가 동료의 백패스를 잡아 울산에 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울산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코가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가까이 있는 수원의 프리킥 벽을 피해 골망 구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선제 골을 얻어 맞은 수원은 라스와 이영재를 전반 21분 만에 동시에 투입했다. 이동준과 바코가 울산 공격의 선봉으로 지속적으로 수원 진영을 두들긴 가운데, 수원에서는 이영재가 중거리 슈팅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며 상대를 위협했다. 이영재가 전반 39분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위협적이었지만, 조현우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준과 박주호를 빼고 양동현과 한승규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에 7분 뒤에는 조유민을 빼고 김상원까지 집어 넣었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유기적인 전개에 이은 이동경의 두번째 골로 수원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동경이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 왼쪽 진영 오픈 상황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유현 골키퍼를 뚫고 골을 만들어 냈다. 

울산은 후반 20분 바코를 빼고 윤일록을 투입하며 운용의 묘를 발휘했다. 수원은 라스, 무릴로, 양동현, 한승규, 이영재 등이 추격 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울산은 K리그에서 가장 견고한 수비벽을 내세워 수원의 공세를 저지했다. 

 

여기에 후반 막바지에 빠른 역습을 선보이며 수원의 숨통을 끊어 놓았다. 후반 교체해 들어간 윤일록의 슈팅을 유현이 막자, 이동경이 달려 들어 리바운드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대결에서 수원에 당한 2-5 패배를 똑같은 3골 차 승리로 통쾌하게 설욕한 울산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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