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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잠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 FC는 2일 오후 4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32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유정완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전 추가 시간 경남 윌리안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경남이었다. 승격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차는 7. 이제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고 상위 팀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했다.

그렇기에 서울 E전 무승부는 아쉬웠다. 경남은 간절함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높은 에너지 레벨로 상대와 몸끼리 부닥치는 경우가 많았고,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유독 빛난 선수들이 있었다. 단연 이번 시즌 경남의 에이스인 윌리안과 에르난데스였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윌리안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드리블을 살려 서울 E 수비를 공략했다.

그의 뚝심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제대로 드러났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밀렸으나, 추가 시간에 올라온 채광훈의 좋은 크로스 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훌쩍 뛰어올라 동점골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도 좋은 기회를 맞았다. 컷백 크로스를 침투하며 옆으로 돌려놨다. 이는 비록 골문을 다소 벗어났고, 오프사이드에도 걸렸지만 최근 에르난데스의 물오른 득점 감각을 증명하는 듯했다.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은 하마터면 역전승까지 이끌 뻔했다. 윌리안이 역습 상황에서 듬성듬성했던 서울 E 수비진을 뚫고 들어갔고, 에르난데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왼발에 걸린 공을 김경민 골키퍼가 극적으로 막아냈다.

경남은 승점 1을 추가하며 부산 아이파크(승점 38)를 승점 1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4경기가 남은 상황, 윌리안과 에르난데스가 경남을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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