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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이동준이 최근의 활약을 이어가는 리그 11호 골로 시리아전을 앞둔 벤투호에 눈도장을 찍었다.

울산 현대의 주전 공격수 이동준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1 라운드 수원 FC전에서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7분 시원한 역습에 이은 쐐기 골로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주전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동준은 경기 초반부터 수원 FC의 수비라인을 줄기차게 괴롭혔다. 반대편에 선 외국인 측면 공격수 바코와 함께 울산의 양 날개로 수원을 위협했다.

그 노력은 후반 막바지에 마침내 빛을 발했다. 수원 FC의 공격을 막아낸 울산은 자기 진영에서부터 빠르게 역습을 가동했다. 오른 측면에서부터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도중 교체해 들어간 윤일록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수원의 유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내며 공격이 무산되나 싶었다.

이동준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왼 측면에서 나란히 빠르게 질주하던 이동준은 윤일록의 슈팅이 유현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득달같이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이동준의 리그 11호 골이었다.

이로써 이동준은 오는 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3차 시리아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게 되었다. 이번 시즌 현재 최고조의 활약을 보여주는 이동준이 험난한 수원 원정에서마저 활기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리아전에서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게 되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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