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잠실)

서울 이랜드는 이제 그간 쓰지 않았던 선수를 꽤나 기용할 전망이다. 훈련에서 준비가 돼있다면 언제든 내보낼 수 있다는 게 정정용 서울 E 감독의 말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4시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32라운드 경남 FC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9분 유정완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전반전 추가 시간 경남 윌리안이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K리그2는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린다. 리그 36라운드 중 32라운드가 지났다. 서울 E는 승점 34로 리그 9위다.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는 건 사실상 어렵다. 남은 경기 승점 12를 따면 46인데, 현재 4위 전남 드래곤즈가 5경기를 남긴 채 승점 45를 기록 중이다.

이미 승격이라는 목표가 사라진 이상, 새로운 동기부여가 선수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정 감독이 설정한 목표는 ‘전승(全勝)’과 ‘실험’이다.

경남전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목표 설정을 해야 한다. 네 경기 모두 원정인데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승리하면 좋겠다는 뜻이다. 못해본 실험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잡고 갈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콘셉트를 잡고 나가는 게 낫지 않나 싶다. 마무리를 잘해야 내년.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들이다. 전부 버티는 상황이고, 리그는 그렇게 진행된다. 이건희 같이 훈련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은 기용하고 싶다”라고 그간 못했던 다양한 실험을 할 의사를 내비쳤다.

정 감독은 이날 1998년생 어린 공격수 이건희를 실로 오래간만에 선발 출전시켰다. 훈련시 무척 열심히 하는 준비된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건희는 제공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시즌 출장이 많지 않았던 유정완의 활용도 눈에 띈다. 유정완은 이날까지 시즌 총 8경기에 나섰을 뿐이었다. 그런데 지난 3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 이어 경남을 상대로도 득점하며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4-2-3-1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진에 기름칠을 하는 역도 잘 해냈다.

이제 남은 네 경기가 중요하다. 이건희·유정완처럼 조금 더 다양한 실험이 기대되는 서울 E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또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정 감독의 실험이다. 마지막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서울 이랜드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