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준 앤드로스 타운젠트가 그 배경을 들려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13점이 된 맨유는 리그 4위에 자리했다.

이날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 앙토니 마르시알,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을 선발로 꺼냈다. 호날두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원정팀 에버턴은 살로몬 론돈, 더마레이 그레이, 타운젠트 등으로 맞섰다.

전반 42분에 맨유의 선제골이 나왔다. 브루노가 측면으로 내준 공을 마르시알이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를 뚫고 에버턴 골망을 출렁였다. 맨유는 후반 12분 마르시알과 카바니를 빼고 호날두, 제이든 산초를 투입했다.

맨유의 1-0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0분 에버턴의 역습 과정에서 타운젠트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타운젠트는 맨유 원정에서 골을 넣은 뒤 에버턴 팬들이 있는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달려가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타운젠트는 표정이 썩 좋지 못한 호날두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짧은 대화를 나누더니 호날두 등을 토닥였다. 타운젠트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를 비꼰 게 아니었다. 호날두는 내 아이돌이다. 그를 향한 존중의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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