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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란 매체가 손흥민을 정조준해 심리전을 걸고 있다. 국가대표팀 커리어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이란 골문을 열지 못했다고 과거 족적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속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2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각)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4라운드를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공히 이 경기에서 승리해 A그룹 선두 입지를 손에 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 사르다르 아즈문과 메흐디 타레미를 요주의 인물로 여기듯, 이란 처지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는 역시 손흥민이다. 아즈문과 타레미가 유럽에서 꽤 주목할 만한 족적을 남기고 있지만, 손흥민은 가히 월드 클래스라 부를 정도로 거대한 성공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ISNA 통신도 그 점을 인정하고 있다. ISNA 통신은 “한국, 그리고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빛을 발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 중 하나이며, 지난 몇년간 유럽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아름다운 골을 터뜨렸으며, 2020년에는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그 손흥민이 며칠 후 테헤란으로 떠나 이란과 맞붙는다”라고 후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의 약점을 건드렸다. ISNA 통신은 “올해 만 29세인 손흥민은 A매치 9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렸으며 독일·콜롬비아·멕시코 등을 상대로 득점도 했다. 또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골을 넣었다”라고 손흥민의 국가대표 이력을 소개한 후, “2011년부터 한국 A대표팀에서 뛰고 있지만 이란의 골문을 여는 건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득점하는 데 많이 실패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이란전을 치렀고, 최근 몇 년간 이란이 승리하거나 무승부로 끝난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기억되는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이란전에서 승리를 맛보긴 했으나, 당시에는 벤치 멤버였다. 이후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이란과 여러 차례 맞붙었다. 그러나 당시 이란의 두터운 수비와 집중 견제에 막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로 평가받는 손흥민이지만 유독 이란을 만나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그래야 아자디를 정복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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