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대전)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부천 FC전에서 막판 극적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3일 오후 4시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 부천 FC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마사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18분 이시헌의 골을 앞세운 부천과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막판에 득점해서 비긴 게 다행인 경기였다. 오늘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도 계속 지는 것보다 마지막에 승점 1점이라도 가져온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후반 중반까지 전방 압박을 통해 경기 지배권을 쥐려고 했던 경기 플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말에 이 감독은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컨디션 문제가 컸다. 훈련 때보다 더운 날씨였고, 백신을 맞은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건 핑계다. 선수들이 어떻게 압박해야할지 소통하면서 대응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됐다”라고 말했다.

2위 FC 안양과 4위 전남 드래곤즈가 이번 라운드에서 주춤한 것을 고려할 때, 승점 1점을 번 게 아니라 2점을 잃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래도 0점보다는 1점이 낫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승점 3점을 못 땄다고 해서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승격이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계속 끌고 나가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막판 페널티킥 키커를 박진섭에서 마사로 바꾼 것과 관련해 마사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첫 페널티킥에서 박진섭이 막히고 어게인이 선언됐을 때 마사가 와서 찬다고 하더라. 자신감이 있던 마사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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