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세르주 오리에가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비야레알의 노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비야레알은 4일(한국 시간) “우리 구단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오리에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엔 2년 연장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리에는 1992년생 측면 수비수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81경기, 토트넘에서 11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자원이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 두터운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리에의 비야레알 데뷔전은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열릴 전망이다. 비야레알은 “오리에가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지만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차출되어 A매치에 출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말라위전을 치른다. 오리에는 현재 코트디부아르 주장이며, A매치 70경기를 소화한 핵심 선수다.

오리에는 지난 2017년 여름 프랑스 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어런 트리피어, 카일 워커 피터스 등과 주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맷 도허티와 경쟁하며 입지를 잃더니, 누누 산투 감독 체제에서는 에메르송 로열까지 추가돼 오리에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결국 오리에는 비야레알에서 새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비야레알은 2021-2022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11위에 올라있다. 앞서 치른 7경기에서 2승 5무로 패배가 없다. 라 리가 20팀 중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는 1무 1패를 거둬 F조 4위에 있다. 같은 조에 맨유(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영보이스(스위스)가 포함되어 있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비야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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