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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오랜만에 잉글랜드 무대로 돌아왔다.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스코 무뇨스 감독을 경질한 왓포드는 5일(한국 시간) “라니에리 감독을 우리 팀 새로운 지도자로 임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라니에리는 2000년대 초반 첼시를 이끌며 영국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2010년대 중반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는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레스터의 EPL 우승은 무려 5,000분의 1 확률인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시즌에 맹활약한 은골로 캉테는 첼시로 이적해 월드클래스로 거듭났다. 리야드 마레즈는 맨체스터 시티로 팀을 옮겨 EPL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제이미 바디, 캐스퍼 슈마이켈 등은 여전히 레스터 레전드로 남아있다.

라니에리 감독은 2015-2016시즌 EP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6 FIF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16 LMA 올해의 감독상도 품에 안았다. EPL에서 좋은 추억을 쌓은 라니에리 감독의 EPL 복귀전은 오는 16일 리버풀과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왓포드는 개막 후 7경기에서 2승 1무 4패를 거뒀다. 현재 순위는 15위.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치다. 과연 라니에리가 왓포드에서도 매직을 보여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때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왓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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