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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도니 반 더 비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보인다.

반 더 비크는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아약스를 떠나 잉글랜드 맨유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아약스 황금 세대 중 한 명으로서 마타이스 데 리트, 프렝키 데 용 등과 함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는 A매치 19경기 출전해 3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 이적 후 커리어가 꼬인 듯한 모습이다.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EPL) 19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에 그쳤다. 19경기 중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4경기뿐이다. 출전 시간이 515분이었으니 1경기당 27분밖에 뛰지 못했다. 포지션 경쟁에서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등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리그 개막 후 7경기가 진행됐으나 반 더 비크는 단 1경기, 그마저도 5분 출전에 그쳤다.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비야레알전에서는 교체 투입이 불발되자 씹고 있던 껌을 벤치 아래로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옆에 있던 팀 동료들이 반 더 비크를 위로했으나 그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나 역시 선수 시절에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이 많았다. 행복하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모든 건 감독의 권한이었다. 팀에 삐쳐있는 선수와 함께할 수 없다"라고 반 더 비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구원의 손길을 건넨 팀이 있다. 4위 맨유와 승점 동률인 5위 에버턴이 반 더 비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한국 시간)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이 반 더 비크 영입을 추진했다. 그때는 맨유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에버턴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겨울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에버턴 단장 마르셀 브랜즈는 네덜란드 방송 ‘NOS’를 통해 “이적시장 막판에 반 더 비크 에이전트인 귀도 알버스로부터 연락이 왔다. 완전 이적이 어려우니 임대 이적을 하자는 얘기였다. 그마저도 물거품이 됐다”라면서 “반 더 비크는 매우 훌륭한 선수다. 맨유에서 너무 강한 압박감을 받고 있다. 선수로서 수치심을 느낄 것”이라는 말로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고 들려줬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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