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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인범이 파울루 벤투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대해 자신은 어디서도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7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3차 시리아전을 치른다. 12일에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원정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6일 열린 기자회견에는 미드필더 황인범(루빈 카잔)과 벤투 감독이 참석했다. 황인범은 자신의 역을 “선수들이 공격수들이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에게 좋은 패스를 많이 공급하는 게 역이다. 신경 써서 세밀하게, 전진 패스를 시도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주문하는 면에 대해서는 “정확성을 높이는 걸 신경 쓴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열어주는 역을 감독님이 주문하신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역이 비슷하면서 다르다. 상대에 따라 달라져서, 이번 경기에서 제가 주어진 역이 있지만,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7일 경기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황인범은 이에 대해 “연장선이다. 소속팀 감독님도 벤투 감독님보다 더 좋아해주신다. 김학범 감독님도 그러셨다.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이다보니 팬들은 그렇게 생각을 하시고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다. 좋은 의미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벤투 감독님만의 황태자가 아닌, 어디서든 잘 할 수 있는 선수다.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불편한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선수로서 왜 중용 받는지 증명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 더 많은 분들이 황인범이 왜 중용 받는지 설득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했다.

현 대표팀에는 이재성(마인츠 05)·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등 쟁쟁한 미드필더가 많다. 최근에는 백승호(전북 현대)도 합류했다. 황인범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생각했을 때 어디를 가건 어떤 소속팀에 속해있건 많이 신뢰를 주셨다. A대표팀에서는 더 부각된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어디에서나 중용을 받았다. 그게 장점이다. 특별한 기술이나 테크닉이 아닌, 경기를 감독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다 다른데 최대한 맞춰 하려고 하다 보니 감독님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그게 가장 중요한 부분 같다. 정확성과 과감함을 곁들인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벤투버 화이트캡스와 루빈 카잔 등 미국과 유럽에서 생활하고 있는 황인범이다. 대표팀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시차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다. 황인범은 “어느덧 외국에서 생활하는 게 3년이 다 돼간다. 칼럼을 보지는 못했다. 올 때마다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생활이나 훈련에서 힘들다고 쳐지기보다 재미있게 하려고 선수들과 소통한다. 그렇게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다.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시차는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아니다. (황)희찬이 말한 것처럼 수면제를 먹는 등 조절하기도 한다. 그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대표팀 선수들이 이란 원정을 갈 때 전세기를 타고 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황인범은 차이점에 대해 “너무 큰 차이가 있다. 감사하다. MLS에 있을 때 일반 비행기를 타면 경유를 많이 해 힘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전세기를 타는데 편리하다. 회복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게 해주시는 만큼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서 내일 경기에서 승점 3을 따는게 중요하다. 내일 경기가 끝나면 이란전을 잘 준비하겠다. 편리함을 제공해주셔서 선수들이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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