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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충남아산전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충남아산의 공격력이 좋지 못하지만 결코 얕보지 않는다며 신중한 승부를 예고했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0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승점 39점으로 6위에 랭크되어 있는 경남이지만, 남은 네 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

설 감독도 그 점을 인지하고 있다. 설 감독은 “남은 4연전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운을 뗀 후, “최대한 많이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왔던 축구를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른 팀에 주어진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번에 맞붙을 충남아산은 경남에 상당히 까다로운 면모를 보였던 팀이다. 경남은 이번 시즌 충남아산전에서 3전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득점이 단 한 골에 불과하다. 시즌 중반까지 ‘돌풍의 팀’으로 지목됐던 충남아산의 페이스가 꺾여 있다.

설 감독은 충남아산의 최근 페이스보다는 과거 경남을 만났을 때 보인 강인한 면모를 우선하고 있었다. 설 감독은 “충남아산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뛰는 팀이다. 정말 열심히 한다”라고 평가한 후, “전체적으로 선수들에게서 힘이 느껴지며, 역습에 특히 강하다. 우리 팀은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지난 세 차례 충남아산전을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통해 득점을 빨리 하거나 강한 면모를 상대에게 과시해야 하는데, 충남아산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승부에서는 90분 내내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의 빈공에 대해서도 현혹되지 않으려 했다. 설 감독은 “그래도 우리와 승부할 때는 골을 넣었던 팀”이라며, “요즘 득점이 많이 없긴 했지만, 한창 좋을 때는 많이 골을 넣었던 팀이다. 세트 피스에서 강한 아산이다. 역습과 세트 피스를 통해 득점을 노릴 것인 만큼 그 점에 대해 긴장하고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남은 올해 굴곡 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페이스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꺾여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 네 경기가 남았다. 설 감독은 이전에 보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신중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충남아산전을 이겨야 지난해의 기적이 올해 되풀이될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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