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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초반 레이스에서 벌써 2패를 당하며 위기에 직면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상황 때문에 일본축구협회(JFA)가 진땀을 흘리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8일 새벽(한국 시각)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3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1로 패했다. 일본은 후반 26분 시바사키 가쿠의 패스 미스를 틈탄 사우디아라비아 공격수 파리스 알 부라이칸에게 실점하며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 패배는 일본에 꽤나 치명적이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3전 1승 2패를 기록, 승점 3점으로 현재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직 예선 초반이긴 하나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그룹 2위와 승점 차가 무려 6점이나 난다. 선두 호주와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3전 전승을 거두며 벌써 9점을 쌓았다.

당연히 일본의 분위기가 좋을리 없다. 가뜩이나 모리야스 감독을 향한 비판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 그렇다. 이에 일본축구협회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타지마 코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직접 나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타지마 회장은 “이제 세 경기가 끝났다. 아직 최종 예선 일곱 경기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 질 수 없는 경기가 주어졌다. 호주에 이기면 B그룹은 혼전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우선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월드컵 본선행을 가져올 수 있도록 일본 전역에서 응원하고 있다. 분위기를 바꿔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꽤나 심각한 부진이지만 아직 절망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타지마 회장의 견해다.

문제는 타지마 회장이 언급한 호주전이 만만찮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마친 일본은 곧장 귀국해 오는 1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4라운드 홈 호주전을 치른다. 사우디아라비아전 패배 이후 벼랑 끝에 몰린 분위기인데다, 쿠보 타케후사·도안 리쓰 등 핵심 멤버들도 부상에서 빠졌다.

타지마 회장의 말처럼 호주전을 이기면 그룹이 혼전 양상으로 펼쳐지지만, 무승부 이하의 결과가 나올 경우 B그룹은 한동안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될 것이다. 3위가 될 경우 플레이오프가 A그룹 3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한 후, 북중미·남미·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한 팀과 초장거리 원정 승부를 벌여야 한다. 즉 호주전에서도 소기의 성과룰 거두지 못하면 가시밭길이 불가피하다. 벼랑 끝 승부가 불가피한 일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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