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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의 서울 이랜드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크게 줄었지만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설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잠시 후인 10일 저녁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젊을 쓸어모아 기적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꿨던 경남이지만, 하루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남이 서울 이랜드에 1-0 승리함에 따라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현재 전남에 승점 10점 차로 뒤져 있는 경남은 이날 충남아산전에서 승리하더라도 7점 차로 뒤지게 된다. 남은 세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전남이 거듭해서 삐끗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다. 즉, 자력 진출 가능성은 현재 사라진 상태다.

설 감독은 충남아산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전은 중요한 경기”라고 운을 뗀 후, “어제 전남이 이기면서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래도 희망이 조금이나마 남아있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남의 승리 소식 이후 선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설 감독은 “현재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오늘 경기를 잘하면 다음 라운드부터 어떤 일이 빚어질지 모른다. 그리고 우리가 일관적으로 끌고 온 방식을 완성해나가는 것도 목적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아산전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에서 계속 이겨야 희망을 볼 수 있는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 감독은 “그런 부담은 없다.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해서 긴장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결국 발전한다. 오늘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 감독은 충남아산이 최근 득점하는 데 애먹고 있다는 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설 감독은 “충남아산이 이상하게 우리를 상대로는 득점을 잘 한다. 우리에게는 취약한 부분이다. 최근 충남아산이 득점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간 실점한 만큼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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