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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시바사키 가쿠를 향한 일본 축구팬들의 분노가 대단한 것 같다.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에 시바사키의 국적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기재되는 일이 빚어졌다.

시바사키가 속한 일본은 지난 8일 새벽(한국 시간) 제다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3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일본은 후반 26분 피라스 알 부라이칸에게 실점해 패했는데, 실점 상황에서 시바사키의 치명적 패스 미스가 있었다.

경기 후 세르지오 에치코, 루이 라모스 등 일본 내 저명한 축구 전문가들이 시바사키의 이 치명적 범실에 대해 수위가 무척 강한 비판을 가한 바 있다. 그런데 일본 팬들의 분노는 그 이상인 듯하다.

위키피디아 일본어판에 소개된 시바사키의 국적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표기되어 있다. 카타카나 표기에는 시바사키 알 가쿠부라이크라며 마치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같은 느낌을 주는 이름으로 바뀌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슬람 신학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소속팀은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클럽인 알 힐랄이며, 배우자인 일본 여배우 마누 에리나의 이름도 마누 에리나 부라이크로 표기되어 있다.

곳곳에서 등장하는 부라이크는 지난 경기에서 일본 골망을 흔들었던 알 부라이칸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명백한 온라인 반달 행위다. 그러나 어찌됐든 지금 일본 내에서 시바사키가 미움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시바사키가 속한 일본은 오늘(12일) 저녁 7시 14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라운드 홈 호주전을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하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일본 매체들의 부정적 전망이 가득하다. 시바사키는 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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