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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을 구한 칩 슛 한 방으로 영웅이 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행 위기라는 걸 모두가 느꼈지만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사노가 속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저녁 7시 14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그룹 4라운드 호주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 8분 다나카 아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23분 아이딘 흐루스티치에게 실점하며 위기에 내몰렸다. 하지만 후반 43분 호주 수비수 베히치의 자책골에 힘입어 호주를 안방에서 힘겹게 꺾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노는 승리의 열쇠 구실을 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아사노는 후반 43분 호주 진영 박스 왼쪽 공간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 슛을 시도해 1-1로 끝날 것 같았던 이 경기의 균형을 깨뜨렸다. 직접 골이 되진 않았지만 이 슛이 호주 골문 앞 혼전 상황을 야기했고, 결국 호주 수비수 아지즈 베히치가 자책골을 범했다. 베히치의 자책골은 일본의 기사회생 승리로 이어졌다.

아사노는 경기 후 아사히 TV와 플래시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아사노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경기를 결정짓는다는 느낌으로 피치에 들어갔다”라고 운을 뗀 후,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누구 하나 포기하는 선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승리에 도취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사노는 “오늘 승점 3점을 가져왔지만 어려운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도 오늘 승리를 통해 기세를 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 개개인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는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이날 호주전 승리를 통해 2승 2패를, 기록 2위 사우디아라비아에 승점 3점이 뒤진 3위에 랭크됐다.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일본은 오는 11월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서 베트남과 오만을 상대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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