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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과거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흔든 대형 스캔들인 ‘칼초폴리’의 주범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단장이 당시를 추억했다. 모든 사람들에게서 비난을 받았던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며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말햇다.

모지 전 단장은 지난 2005년 칼초폴리 스캔들의 주범으로 밝혀진 후 이탈리아 축구계에서 추방된 바 있다. 칼초폴리는 모지 전 단장 등 일부 축구계 인사들이 심판 판정과 경기 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승부 조작을 가한 대형 스캔들을 뜻한다. 당시 유벤투스를 비롯해 AC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 등 수많은 이탈리아 축구 클럽이 이에 연관된 바 있다.

모지 전 단장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포츠계의 어둠을 통해 모처럼 미디어와 인터뷰했다. 이 자리에서 모지 전 단장은 “길을 걷는 게 부끄러웠다. 여러 일이 머리를 스쳤고, 자살도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의 총구에 표적이 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첫 열흘 간은 무서웠다. 그때 TV, 라디오, 신문이 칼초폴리 관련 소식을 계속 보도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억울하다는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모지 전 단장은 “난 뭔가를 이용할 생각도 없었고, 사람도 이용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후, “그 시절 유벤투스는 내가 만든 걸작이다. 그러한 것들이 길을 걷는 것도 부끄러워지는 일이 되고 말았다. 내겐 대형 참사와 같은 일이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모지 전 단장은 종교의 힘으로 당시 힘들었던 시기를 견뎠다고 말했다. 자신이 일으킨 부패 스캔들이 아니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듯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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