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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가 안산 그리너스에 안방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6일 저녁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안산전에서 0-2로 졌다. 경남은 후반 7분 두아르테, 후반 18분 이상민에게 실점했다.

전반전에는 경남이 정말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선봉장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고경민이었다. 에르난데스와 더불어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선 고경민은 좀 더 골문과 가까운 지점에서 동료들이 지원할 찬스를 기다리며 한방을 노렸다. 고경민은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김주환이 날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안산 골문을 위협했으며, 이후 전반 14분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등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39분에는 이우혁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이 슛이 안산 수문장 문경건의 발에 굴절된 후 상대 골문 우측 기둥을 강타하는 불운을 맛보기도 했다. 경남은 내내 날카로운 면모를 보인 고경민을 비롯해 공격수들이 전체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덕에 전반전에만 12개의 슛을 퍼부어 경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하지만 후반전에 불운이 연거푸 찾아왔다. 후반 7분 안산 공격수 두아르테가 경남 진영 박스 우측면 모서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하자 백성동·김명준에 연이어 굴절되더니 골키퍼 손정현이 지키는 경남 골문 안으로 데굴데굴 굴러 들어갔다. 손정현이 역동작이 걸린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막으려 했지만 볼이 라인을 넘고 말았다.

후반 17분에는 페널티킥 파울을 내주고 말았다. 좌측면에서 안산 김진래가 날린 중거리슛을 박스 안에서 몸을 던져 막으려던 김주환의 팔에 볼이 맞는 불운이 빚어졌다. 결국 키커로 나선 이상민에게 실점하며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경기 주도권을 쥐고 안산 골문을 위협했던 경남이었기에 갑작스레 내준 실점들이 무척이나 씁쓸할 수밖에 없었다.

경남은 마지막까지 추격 의지를 놓지 않았다. 후반 34분 좌측면에서 김동진의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백성동이 감각적인 슛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살짝 스쳐나가고 말았다. 경남은 어떻게든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공격을 가했지만 굳히기에 들어간 안산 수비진을 깨뜨리는 데 실패했다. 경남 처지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경기 결과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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