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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안산 그리너스전 패배 이후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6일 저녁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안산전에서 0-2로 졌다. 경남은 후반 7분 두아르테, 후반 18분 이상민에게 실점했다.

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를 떠나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만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 그래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압도적이었던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 흐름을 놓친 이유를 묻자 심리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설 감독은 “상대에게 첫 실점을 너무 쉽게 내줬다. 두 번째 골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내줬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승부를 했지만, 세 골을 넣어 뒤집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 때문에 실수가 많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볼 점유에서 상대에 앞섰음에도 결과가 좋지 못하다는 질문에는 “찬스를 만들어나갈 때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득점 찬스를 만들어나가며 결정까지 지으면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갈 수 있는데 마무리에서 약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거취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곧 결정이 나면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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