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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나고야 그램퍼스전 대승을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오후 2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나고야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포항은 후반 8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두 골을 터뜨린 임상협의 맹활약과 후반 25분 이승모의 연속골에 힘입어 나고야를 세 골 차로 완파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대단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태국서 벌어진 조별 리그에서 나고야에 1무 1패를 했다. 그때 한 명이 퇴장 당한 상태에서 0-3으로 패했는데, 팬들은 그저 스코어만 생각하더라.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와신상담하며 이기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다. 많이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최선을 다해 뛰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을 보니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하더라. 그러나 포항의 저력이 나오면 승패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평가를 봤다”라고 말한 후, “우리가 가진 색깔과 전통, 한국 프로축구를 이끌어가는 역사를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이 나오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포항의 저력을 보였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프타임 팀 토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반전 킥오프 후 15분 정도는 우리 페이스였다. 하지만 실수를 범하면서 주도권을 내주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라며, “하프타임 때 위치 선정할 때 중원에서 어떻게 자리해야하는지 인지시켰다. 우리가 골을 넣으면 나고야의 밸런스가 무너질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 우리가 선제골을 일찍 넣었다. 나고야가 한 골을 먹다보니 공격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었고, 그 덕분에 공간이 생겨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임상협이 올해 회춘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미디어의 평가에 대해 김 감독은 “임상협은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지구력도 좋고, 스피드도 있다. 기술적인 면도 좋다. 처음에 상협이를 접했을 때 자기가 잘할 수 있는 움직임이나 볼 터치에 인지를 못했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위치를 얘기해줬는데 이제는 자유스럽게 장점을 잘 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1골 1도움을 올린 이승모에 대해서는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모두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K리그에서는 이상하게 골대를 맞추는 상황이 많았는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로 연결되고 있다. 타깃맨이 없는 상황에서 열심히 해줘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백업 골키퍼 이준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도근 “첫 데뷔전에서 큰 실수를 했어도 오늘 무실점으로 잘 이끌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방어를 잘해줬다. 오늘 승리가 커리어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 유달리 일본 클럽에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경기에서 상대의 강점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점이 잘 이뤄진 것 같다. 한일전이다보니 선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본다. 이런 좋은 면모는 향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준결승 상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아직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전북 현대가 올라오든 울산 현대가 올라오든, 이겨야 결승전에 갈 수 있다. 편안하게 7시에 있을 두 팀의 경기를 보고 준결승전을 생각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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