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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울산 현대에 극적 승리를 안긴 이동경이 전북 현대 팬들 앞에서 선보인 세리머니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동경이 속한 울산이 17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1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전북에 3-2로 승리했다. 울산은 전반 13분 바코, 전반 45+1분 윤일록, 연장 전반 11분 이동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39분 한교원, 후반 3분 쿠니모토가 각각 한 골을 넣은 전북을 물리치고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동경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모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열심히 노력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라며 전북전 승리에 기뻐했다.

이동경은 연장 전반 11분 보는 이들을 감탄케 하는 환상적인 원더골을 성공시켰으며, 이후 전북 팬들 앞에서 뜨거운 세리머니를 해 시선을 모았다. 이동경은 “슛을 때렸을 때 잘 맞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운을 뗀 후,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엔 안 들었지만, 공이 휘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때서야 확신했다”라고 자신의 득점 장면을 돌아봤다.

세리머니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FA컵 결승전을 비롯해 전북과 대결에서 아픔을 맛봤었다. 항상 전북만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그걸 씻어낼 수 있어 기뻤다”라고 평소보다 격한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동경의 원더골로 준결승에 오른 울산은 오는 20일 저녁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포항 스틸러스전을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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