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파리생제르맹(PSG) 여자팀에서 주전 경쟁을 이유로 같은 팀 동료를 청부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겨줬다.
프랑스 ‘레키프’는 10일(현지시간) “PSG 소속 미드필더 아미나타 디알로가 팀 동료 케이라 함라위를 타깃으로 폭행 사주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방송 ‘BFM TV’에 따르면, 함라위는 지난주 목요일 디알로를 비롯해 익명의 동료 선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후 디알로의 차에 올라타 집으로 향했는데, 이 과정에서 복면을 쓴 괴한 두 명이 차를 멈춰 세우고 함라위에게 쇠파이프 등으로 폭력을 가했다. 함라위는 다리와 팔을 크게 다쳐 현재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이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 모든 것은 디알로가 계획한 일이었다. 사건을 조사하는 도중 함라위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했던 디알로가 두 남성에게 폭행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수요일 오전 디알로의 자택에서 그녀를 체포했다.
두 선수 모두 미드필더로,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고 있다. 디알로는 지난 2016년 PSG에 입단했고, 팀 내 입지가 좁아지자 2년간 임대를 떠난 뒤 지난해 여름 PSG로 돌아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함라위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올 시즌도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프로 선수라면 경쟁은 자연스럽게 겪어야 할 일인데, 디알로는 그라운드 위에서 정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비상식적인 방법을 택했다.
PSG 구단은 “경찰에 체포된 선수는 디알로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PSG 구단은 이 같은 폭력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 우리는 폭행이 발생한 11월 4일 이후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실을 밝히기 위해 적극 협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프랑스 레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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