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여 시즌을 이끌 새 임시 감독을 구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오는 6월까지 팀을 맡는다. 그러나 다가오는 아스널전에서 벤치에 앉는 이는 마이클 캐릭 코치 겸 감독 대행이다. 랑닉 감독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다.
랑닉 감독은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뒤를 이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아직 비자 문제 등 행정 절차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랑닉 체제’의 시작을 알렸다
3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전을 데뷔전으로 염두에 뒀지만, 결국 이 경기에서도 캐릭 임시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있을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랑닉 감독과 함께하려 한다.
캐릭 대행은 솔샤르 감독이 떠난 후 세 번째 경기를 준비 중이다. 지난 달 24일 비야레알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이어 아스널과 리그 경기에 나선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릭 대행은 “우리가 말했던 대로 취업 허가와 비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비야레알과 첼시전처럼 내가 여기에 있다. 내일 밤 선수들을 준비시킬 것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랑닉 감독과는 아직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11월 29일 첼시전에서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교체로 투입해 호날두의 불만을 자아냈던 캐릭 대행이다.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여러 이유로 결정이 내려지고, 어떤 결정은 다른 결정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중대한 결정이라 보지는 않았다. 모두가 정말 경기를 잘 해냈다”라고 이야기하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한편 적장 미켈 아르테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랑닉 감독 선임에 “흥미롭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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