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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올 시즌 K리그1으로 복귀한 수원 FC가 잔류라는 목표를 넘어 5위를 수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 심한 기복을 겪으며 하위권에 자리하는 등 고전했던 수원 FC는 파이널 A에 올랐고 최종 5위로 2021시즌을 마치게 됐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5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 A 최종전을 소화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수원 FC는 전반 40분에 나온 이영재의 첫 골과 후반 9분에 터진 정재용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최종 순위 5위다.

수원 FC 처지에서는 우여곡절이 참 많은 시즌이었다. 어렵사리 K리그2에서 승격해 K리그1 무대로 복귀했는데, 역시나 1부의 벽은 높고 또 험난했다. 시즌 개막 후 수원 FC는 일곱 경기에서 3무 4패 무승을 기록하면서 최하위까지 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해야 했다. 그야말로 ‘생존 경쟁’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점차 수원 FC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선수들이 제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하며 승리를 쌓기 시작했고, 파이널 라운드 A 그룹에 속하며 일찌감치 강등 걱정을 털어버렸다. 한때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뒤이어 리그 3위 자리를 넘보기도 했지만, 막판 힘이 모자란 탓에 5위로 처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원 FC의 2021시즌은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라스와 무릴로 두 외인의 맹활약은 물론, 언성 히어로를 넘어 히어로로 자리한 이영재, 베테랑 양동현과 박주호 등이 팀에 큰 힘을 실어줬다. 김도균 감독의 스타일도 점차 수원 FC와 K리그1에 안정적으로 녹아들었다.

수원 삼성과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김도균 감독은 “승리보다는 끝까지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시즌 수원 FC의 팀 컬러가 잘 묻어나오는 발언이다. 그의 약속대로 수원 FC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라져 자칫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도균 감독은 선수들을 잘 지휘했고,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짜내 멋진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패할 경우 6위로 밀려날 수 있는 위기까지 잘 이겨냈다.

승리보다는 내용을 챙기겠다고 다짐했던 김도균 감독과 수원 FC는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기며 멋지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수원 FC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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