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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유미 기자
  • 해외
  • 입력 2021.12.09 16:10

가짜 팀 버스로 경기장 진입 시도한 TV쇼 진행자, ‘평생 출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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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팀 버스처럼 위장된 가짜 팀 버스를 타고 스타디움 진입을 시도한 TV쇼 진행자가 경기장 평생 출입금지 징계를 받게 됐다.

독일에서 ‘TV 토탈’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코미디언이자 예술가 세바스티안 푸프파프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데어 클라시커’ 경기에 무단 침입을 시도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방송된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장면이 공개됐다.

팀 버스로 위장한 가짜 버스에 오른 푸프파프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즈 감독으로 변장했다. 비슷해진 외모로 속임수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2017년 4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버스 폭탄 테러를 당했던 사건을 떠올린 사람들은 이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없었다. 푸프파프의 장난은 클럽 처지에서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만드는 나쁜 행위였던 것이다.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팀 버스를 타고 AS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향하는 중이었다. 3개의 폭발물이 터지며 경찰 등 몇몇 관계자들이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선수단은 다행히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열흘 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구단의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폭탄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푸프파프는 실제로 경기장 일부 구역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곧 정체가 발각됐고, 경기장에서 쫓겨났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한스-요아힘 바츠케는 그에게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구단의 아량으로 형사 처벌은 간신히 면했다는 후문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독일 <빌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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