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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호주와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본선 막차를 탔다. 32개 팀 중 가장 마지막에 본선에 진출한 팀은 코스타리카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뉴질랜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1-0으로 승리한 결과다.

코스타리카는 조금 억울하게 본선 직행을 놓친 경우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지역 최종 예선을 4위로 마쳤는데, 3위 미국과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나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이후 뉴질랜드와 단판 승부에서 승리해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이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려왔을, 그리고 설렘을 품고 있을 이가 있다. FC 안양에서 뛰는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공격수 조나탄 모야다.

조나탄은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 예선 5경기를 소화했다. 월드컵 CONCACAF 최종 예선 3차전 자메이카전에서는 1도움을 기록해 팀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안양의 리그 일정상 대표팀과 협의를 통해 소집을 고사한 적도 있을 정도다.

올해에도 조나탄은 한 차례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예비 명단에 속했다가 최종 명단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코스타리카는 6월 A매치 기간 23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공격수는 총 3명이었는데, 이들 중 스트라이커는 2명이었다. 2000년생 공격수 안토니 콘트레라스, 조나탄의 직전 소속팀 알라후엘렌세에서 뛰는 요한 베네가스 등이 조나탄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총 26명이 최종 스쿼드에 속하기에 지금보다 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종 스쿼드 인원이 기존 23인에서 3명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조나탄이 지난해 꾸준히 대표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K리그에서 활약 덕택이었다. 2021시즌 조나탄은 K리그2 29경기에서 14골 1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2위에 해당하는 활약으로 그는 2021시즌 K리그2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쉽다. 초반 골을 몰아치며 안양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리그 절반에 도달한 20라운드까지 4득점에 그치고 있어서다. 정규 리그가 끝나는 10월 중순까지 바짝 고삐를 조여야 한다. 이후 안양이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면 월드컵 직전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들 역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FIFA는 11월 10일 최종 명단 제출을 마감한다.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팀 감독들은 늦어도 10월 중으로는 스쿼드 대부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은 4개월 남짓. 리그 후반기를 앞둔 조나탄이 반전을 통해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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