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상대 가나에 라 리가에서 뛰는 공격수가 합류한다.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는 이나키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현지 시간으로 5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가나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16년 5월 스페인 A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나, FIFA에 가나로 국적 변경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스페인 빌바오에서 태어나 스페인 국적을 갖고 있다. 그의 부모님이 가나인이기 때문에 가나 국적도 보유한 이중국적자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 자신과 가족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아프리카와 가나에서 뿌리를 찾을 때가 온 것 같다”라며 가나 국가대표를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나는 가나가 인간으로서, 아들로서, 그리고 형제로서 내가 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나가 우리에게 준 모든 것들 중 작은 부분을 돌려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정체성을 찾은 그는 “오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제부터 최선을 다해 내 모든 의지로 가나 유니폼을 수호할 것이다. 이제 나는 블랙 스타의 일원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가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조별 라운드 H조에 속했다. H조에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물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가 포함됐다. 새롭게 공격수를 보충한 가나가 어떻게 월드컵을 준비할지 궁금해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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